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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11월 13일 치러지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오는 5일이면 100일 앞으로 다가온다. 수능 성패는 앞으로 남은 기간 어떻게 공부하느냐에 따라 사실상 좌우된다.
특히 입시전문가들은 "통합수능 이후 사회·과학 과목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이에 따라 선택과목에 따라 유불리가 커진 탐구영역에 따라 당락이 갈릴 수 있어 집중학습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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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기조…국어·수학·영어 모두 변별력 갖춰
4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수능은 2022학년도부터 현 체제(통합수능)로 전환된 이후 변별력 있게 출제되는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통상적으로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 이상이 되면 '상당한 변별력을 갖춘 시험'이라고 평가한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시험이 어려울수록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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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영역을 보면 2024학년도 표준점수 최고점은 150점, 2025학년도 139점으로 까다롭게 출제됐다. 수학영역도 2024학년도 148점, 2025학년도 140점으로 상당히 어려웠다.
절대평가로 치르는 영어영역도 2024학년도 1등급 비율이 4.7%, 2025학년도 6.2%로 만만찮았다. 보통 영어는 1등급 비율이 6~8%무료게임
일 때 적정 난이도로 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능이 변별력 있게 출제되는 만큼 수험생들은 수능 출제 진도를 마무리하고 8~9월 수능 전 범위 심화학습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두드러진 자연계열 '사탐런'…탐구과목 학습 집중도 높여야
통합수능 체제 이후 가장 두드러진 현상은 이른바 '사탐런'한화증권 주식
이다. 사탐런은 상위권 자연계열 수험생들이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사회탐구 과목을 선택하는 경향을 말하는 용어다. 일부 대학이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 과학탐구 과목 제한을 해제하면서 비롯됐다.
실제 자연계열 학생들의 대이동은 수치로도 나타난다. 올해 6월 수능 모의평가에서 사회탐구 9개 과목 2등급 이내 인원이 지난해보다 27.6%(1만47증권사추천주
77명) 늘어났지만 과학탐구는 전년 대비 21.2%(9200명) 감소했다.
어떤 과목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점수 유불리도 나타난다. 6월 모의평가에서 세계사(78점)와 물리학Ⅰ(65점)의 표준점수 최고점 차는 무려 13점이나 났다.
이 때문에 사탐런 현상은 이번 수능 최대 변수라는 게 입시 전문가들의 공통된 전망이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사회탐구 응시 인원이 증가했다는 건 상대적으로 학습 완성도가 높은 (자연계열) 학생들의 대이동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개별 탐구 과목에 대한 학습 집중도를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수학 '확통' 국어 '화작문' 쏠려…심화 문제 해결 능력 키워야
주요 영역의 전략적 학습도 중요하다. 수학의 '확률과 통계', 국어의 '화법과 작문'을 선택한 학생들은 심화 수준 문제 해결 능력 향상에 집중해야 한다. 배점이 높은 문제를 맞혀야 표준점수를 올리는 데 효과적이다.
선택과목 간 유불리도 존재한다. 과목별 응시 인원과 난이도 등이 다르기 때문에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가 난다.
특히 확률과 통계, 화법과 작문은 비교적 쉽게 출제돼 응시인원이 많다. 표준점수 최고점도 상대적으로 낮다.
지난해 수능에서 수학의 확률과 통계 표준점수 최고점이 '미적분'과 비교해 5점 차가 났다. 국어에서 화법과 작문도 '언어와 매체'보다 3점 떨어졌다.
대입 전형별 수능 대응 전략은…8~9월 킬러문항·10~11월 실전훈련
대입 전형별 대응 전략도 짜야 한다. 정시모집을 노리는 인문계열 수험생들은 수능에서 수학과 탐구영역에, 자연계열 수험생들은 국어와 탐구영역의 등급을 높이는 데 집중해야 한다. 올해 서울 소재 대학 정시 입시 결과로 봤을 때 계열별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난 영역인 만큼 해당 과목에서 고득점을 할 경우 합격에 더 유리해진다.
논술전형 지원자들도 수능 공부에 매진해야 한다. 주요 대학들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는데 논술 지원자 중 이를 충족하는 비율은 평균 30%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월별 학습 계획도 중요하다. 남은 기간은 심화 학습과 실전 연습에 매진해야 한다. 대개 8~9월에는 킬러문항 대비, 10~11월은 실전 모의고사 풀이와 오답 노트 위주 정리를 하는 게 일반적이다.
임 대표는 "올해는 추석 연휴 기간이 (7~10일간으로) 매우 길어 이 기간도 잘 활용해야 한다"며 "지금부터 수능 직전까지 실행할 수 있는 개별 학습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하는 것이 매우 중요 시점"이라고 했다.
kjh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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